개요] 73년 전통의 [순대국밥] 화순옥
재래시장 100년 전통을 잇는, 정읍 샘고을시장 안의 맛집 중의 맛집
위치]
전국 5대 시장 중 하나인 전라북도 정읍시 샘고을 시장
그 안에 아주 오랜 시간 100년이 넘는 샘고을 시장과 함께
무려 73년의 시간을 보낸 [화순옥]이 있어요
주차]
주차는 저 지도 위에서 보시면 앞에 하천이 하나 보이실겁니다.
정읍 천변으로 벚나무 길이 아름다운 곳에 아주 널찍한 공영주차(무료)장이 있고
또 입구마다 주차장을 무료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.
내사랑 남친님왈, [세상에...주차장도 무료? 아무데나 세워도 단속도 안한단 말이에요??]
필자왈, 서울이나 부산이랑은 너어무 다르죠..호호호 
메뉴]
아주 단촐합니다.
내사랑남친님께서 한말씀하십니다.
[가격이 결코 싸지는 않는데요..이런 시골이 무슨 국밥이 6천원??!!!]
그러나..
그 가격에 대한 생각을 화악~~바꾸는 것은 바로!!!!!!!!!!!!!!!!
허어억.....
아니...이럴수가...모두 국내산??!!!!!
서울이나 기타 다른 도시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국내산 재료들!!!!!!!이었습니다.
그리고나서 다시 가격을 보니...
그리도 착해보일 수가 없었죠~~~
주문을 하려고 몇개 되지 않은 메뉴를 보고 있는데...
쥔장님 왈, [고기 다 떨어졌어요..국밥밖에 읎어~~~]라고 하십니다.
허어어어억....
우리 : [예..................에...?!!!!!! 벌써요??]
그렇습니다.
실은 어제 저녁 열심히 농사일을 하고 온몸이 욱신욱신...
내사랑남친님께서 갑자기
[여기 맛있는 순대국집 없나요?]하셔서
폭풍 검색하여 70년 전통 순대국집이 있어 찾아온 시간이
저녁 6시 좀 넘어서 였었어요..
단촐한 6개의 테이블만 있어서 앉아야지 했는데
들어서자마자 들은 쥔장님의 한소리
[고기 다 떨어져서 오늘 장사 끝났어요~~~]
우리는 그렇게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..그새 고기가 다 떨어진걸까..하고
아쉬움에 집으로 돌아왔더랬어요...
그리고..
일요일 점심 다시 방문을 했는데...
오늘은 국밥 밖에 없다는 겁니다.. ㅠㅠ
우리는 혹시나 하고..
[막창은 없어요?...]
[순대는 없어요?]
막 질문을 했는데...
그냥 주는대로 먹어...하는 분위기 였어요...ㅋㅋㅋㅋㅋ
하는 수 없이
국밥 두개를 주문했어요~
안그러면 쥔장님한테 혼날거 같았습니다..ㅡㅡ;; 끄응
금새 국밥이 나오고....
우리는 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...
오...세상에...이럴수가.....
내사랑남친님께서 너어무 애정애정 하시는...
쫄깃한 내장이 한가득~~~
게다가 국물은 지금까지 맛본 순대국과는 완연히 다른 느낌이었어요~
아주 칼칼한데 뒷맛은 매우 깔끔 개운한 맛...
착한 내사랑남친님은 한숟갈 먹을때마다 어머님 생각이 가득하셨는지..
[어머님도 오시면 좋아하시겠어요...]라고 합니다.
다음에 어머님 함께 오시면 와야할 곳들을 모두 정리해놔야 겠어요 ^^
마지막 순대를 아끼고 아끼다 먹으려고 하며 자세히 보는데..
순대는 피순대...당면은 온데간데 볼 수 없는
완전 철분 가득 선지가 꽉찬 순대였어요~
그닥 선지를 좋아하지는 않지만...
한번 맛을 보니...
너무 깔끔하고 맛이 깊었습니다~~~우아~~우아~~~
쫄깃한 내장을 좋아하는 내사랑남친님께 건더기를 휙휙...
담뿍 담아드리고 열심히 순댓국밥스탈로
밥을 처억~~~말아서 후루룩....
역쉬..모든게 국내산이어서 그런지..
정말 맛이 달랐어요 ^^
(막걸리 병 따는 이분이 지금까지 서울맛집 필자이셨던 남친님이십니다.)
이리 맛좋은 음식에 술이 빠질수가 없죠 ^^
고단한 노동을 한 뒤에 마시는 한잔의 막걸리...
그것도 정읍 입암 막걸리~~
참고로 필자의 동창 부친께서 입암 막걸리 양조장을 운영하십니다..ㅋㅋㅋ
서울에서 먹던 장수 막걸리와 맛이 다르더군요..
더 달달하니 입에 착착 감기는 것이...
크아~~~~~
담에는 더 일찍 가서 막창 순대 듬뿍 먹어보려 합니다.
그리고 내사랑남친님과 해야할 숙제를 하나 더 찾아냈어요~
전국 막걸리 투어를 해보기로...ㅋㅋㅋㅋ
점점 닮아가는 막걸리 커플이 될 지언정...
맛있는걸 함께 하는 행복을 누리며 살기로 했습니다. ^^
사는게 뭐 있겠어요~~
함께...
즐기며...
소소한 행복...
누리며...
사는거죠~~
언제나 내사랑남친님과 함께요~~♥